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가 중앙선과 대구선, 경부선을 연계한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현재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 중인 대구경북 광역철도 사업에 중앙선, 대구선, 경부선 연계 순환선 반영을 건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중앙선(의성~영천),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구선(영천~동대구)을 연계해 GTX급 복선 광역전철 벨트로 묶는 사업이다. 총 연장 158.5㎞에 2조543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 경북 광역철도 구축에서 투입 차량과 차량 기지 등을 고려한 순환선 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선 대구선 경부선 선로여유 용량을 그대로 활용하면 군위역 영천역 하양역 3곳에 광역전철 정차를 위한 통신 설비 99억 원의 추가 사업비만 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투입되는 최고시속 180㎞의 EMU-200급 광역전철 투입을 고려하면 신공항을 중심으로 73분대로 순환 운행하면서 어디서든 신공항까지 30~4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구간 중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되던 안동~의성~영천(51.7㎞) 구간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서 사업계획 변경이 확정돼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달 대구선(동대구~영천)도 100년 만에 복선전철로 돼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광역순환 운행이 현실화하면 통합신공항 영향권 확대에 따른 공항 경제권 활성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경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까지 연계하면 포항 경주 경산 등 동남권에서는 영천역과 동대구역에서 환승하고, 안동 영주 영덕 등 중·북부권에서도 의성역 환승으로 신속하게 신공항으로 접근이 가능해져 대구 경북 광역철도 경제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통합신공항 순환 광역철도는 신공항의 성공적 개항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광역철도 교통망으로 신공항 중심 대구·경북 메가시티 완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