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평균 10.40%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 최고지가는 서면 동보빌딩(㎡당 4725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0.37%다. 서울은 11.21%, 인천은 7.44%, 대구는 10.56%, 울산은 7.76%, 경남은 7.83%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해 실거래가와 토지 특성,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고려해 조사·평가한다. 이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격을 결정·공시한다.
부산 16개 구·군 표준지 1만 9038필지를 대상으로 한 공시지가 조사 결과 평균지가 변동률은 전년도 11.10%보다 0.7%포인트 하락한 10.40%로 조사됐다. 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개발 이슈가 많은 해운대구(12.55%), 남구(12.43%), 수영구(12.06%), 부산진구(12.00%)가 평균 공시지가를 끌어올렸다. 또 그동안 토지 가격이 실거래 가격과 비교해 저평가됐던 역세권·상권 지역과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실거래 가격이 공시지가에 반영됐다.
부산에서 표준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면 동보빌딩이었고, 표준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 40번지로 ㎡당 1050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내달 2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