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IMP’ 10년간 411개 기업 발굴

입력 2022-01-24 18:58

포스코가 대기업 최초로 운영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포스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가 지난해 11월에 10주년을 맞았다. 벤처창업 희망자와 창업 초기 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포스코의 대표적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엔젤 투자자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포스코가 직접 투자에도 나서 왔다.

포스코가 10년간 22회의 IMP로 선발한 기업은 411곳이다. 이 가운데 132곳에 215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민관협력 창업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 투자로 연계한 회사도 53곳에 이른다.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5억원 이내의 정부 연구개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제2회 IMP에서 선정된 스타트업 네오팩트는 2억원을 투자받고 2018년 상장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IMP 참가기업으로 선발되더라도 투자자 대상 발표를 통해 선발된 일부 기업에만 투자를 진행했으나, 2020년부터 선발 단계에서 투자를 병행했다.

포스코는 2019년 5월 21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손잡고 1조원 규모의 벤처 사업화 기반 구축과 펀드 조성 협약도 맺었다. 포스코는 벤처밸리 조성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을 들여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창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