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해 우리는’에 이어 ‘설강화’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글로벌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흐름을 타고 드라마 배경음악까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출신 가수 제이미 밀러가 참여한 JTBC 드라마 ‘설강화’의 OST 음원 ‘위시즈’(커버 사진)가 19일 기준 10여개국의 아이튠즈 차트에 진입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10위권에 안착했다. 12개국의 애플뮤직 차트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스포티파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영국 B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UK’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제이미 밀러와 싱어송라이터 제이유나가 곡 작업을 함께했다. 제이미 밀러의 음색과 슬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장면이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드라마 주연 배우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음원 공개를 알렸다. ‘설강화’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해외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참여한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는 빌보드 ‘핫 100’ 차트 79위에 올랐다. 국내 드라마 OST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19일엔 빌보드 재팬 핫100 차트에도 29위로 진입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로 세계의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BTS의 멤버 진이 지난해 참여한 드라마 ‘지리산’ OST ‘유어스’도 100개국에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는 3000만회를 돌파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