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호응

입력 2022-01-21 04:05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언어 및 발달 장애 위험이 있는 영유아를 조기 발견해 지원하는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사업 첫해인 2021년 3711명이 지원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 의뢰가 2856명, 가정(보호자) 의뢰가 855명이다. 연령별로는 만 2세 1170명, 만 3세 1068명, 만 1세 542명, 만 4세 491명, 만 5세 401명 등이었다.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는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0여 명의 발달지원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교사·부모 상담, 치료지원을 연계한다.

도는 접수된 영유아에 대해 대면 및 비대면 상담을 총 4264건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경기도내 한 어린이집에 입소한 지연이(가명·만2세)는 눈 맞춤이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거의 하지 않았다. 생후 7개월 당시 입은 팔 부위 화상 때문인지 낮잠이나 음식 섭취도 원활히 안 됐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연이 부모에게 경기도의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권유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연이의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조기 발견했고, 주변 아동발달센터 치료로 연계됐다. 부모에게는 별도 교육과 상담도 이뤄졌다. 지연이 경우처럼 사업 신청 영유아 중 선별 후 언어·발달 장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치료 연계 지원한 영유아는 329명이다.

도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교사, 부모 및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상담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군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에도 도내 영유아 대상 공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