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완주군의 지·간선제 확대를 중심으로 전주 시내버스 노선이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전주∼완주 지·간선제가 확대되고 간선버스가 신설되는 등 2차 버스 노선이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6월 완주군 이서 방면에 적용된 전주∼완주 지·간선제(1차)를 소양 등 완주군의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이 소양, 상관, 구이 방면으로 넓혀진다. 그간 완주 전 지역을 운행했던 전주 시내버스가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 소재지까지만 운행하고 읍·면 소재지부터는 완주마을버스가 운행한다.
전주 내부노선의 경우 도심 주요 축을 연결하는 10분 배차 간격의 간선버스가 신설돼 간선버스∼일반버스∼마을버스로 연결되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된다.
간선버스는 통행량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과 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 등 간선도로를 10분 배차 간격으로 102대(10개 노선)가 달리게 된다. 각 지역 생활권을 운행하는 일반버스는 78개 노선에 288대가 배차된다. 여기에 마을버스 ‘바로온’은 전주 외곽지역 등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운행된다.
특히 9월 3단계(삼례·봉동·용진) 지·간선제까지 완성되면 전주∼완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노선개편이 90% 이상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노선개편을 통해 평균 통행 시간이 28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되고 환승 대기시간도 12분에서 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