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거점 부상 진천군,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 달성 도전

입력 2022-01-20 04:05
진천군청 전경.

충북 중부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떠오른 진천군이 인구증가와 지역 발전의 근간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진천군은 2016년부터 7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총액 9조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351억원을 달성했다.

군은 투자유치의 발판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진천테크노폴리스 산단은 이월면 사당리에 77만4015㎡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한다. 지난해 4월 오리온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잔여 부지에 대한 수도권 소재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산단이 가동되면 2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문백면과 진천읍에 걸쳐 조성될 스마트복합산단은 올 상반기 중 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13만4967㎡ 규모로 3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2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입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배후산단으로 문백면 은탄리에 조성하려는 메가폴리스산단(139만4617㎡)도 올해 산단 지정계획 승인을 받으면 내년에 착공 가능하다. 기대 고용창출 효과는 3200명이다. 충북혁신도시 인근 공영개발로 추진 중인 진천복합산단(123만5404㎡) 역시 연내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초평면 금곡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에도 나선다. 휴양·레저 등 모든 활동을 한 공간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테마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천은 지속적인 기업 투자유치에 힘입어 일자리와 인구 증가, 정주 여건 확충 등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0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시·군 단위 1인당 GRDP 추계 결과 진천군은 8961만원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4270만원의 두배에 달한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