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은 지난달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하며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 가치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특별 협의지위를 획득한 건 국내 단위노조 중 처음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 지위’는 비영리단체가 유엔과 협력하고, 유엔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도다. 특별 협의지위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활동 분야 중 특정 영역에서 역량을 갖춘 단체에 부여된다. 향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기관에서 개최하는 회의·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LG전자 노조는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했었다. 이번에 획득한 협의지위를 바탕으로 USR 활동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건전한 노동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