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강해서다. 사도 바울에게 고린도교회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복음의 토양은 척박했고 그가 일군 교회 공동체는 변질했다. 그러나 사도는 고린도교회를 인내와 사랑으로 품었다. 고통 속에서 뜨겁게 찾아오는 하나님을 만난 건 그때였다. 가장 약할 때 큰 능력으로 찾아온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고린도후서에 담았다. 우리의 연약함 곁에도 주님의 능력은 깃든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주님의 은혜는 어떤 고통 속에서도 충분하다”고 고백한다. 고통으로 무너져있는 이들이 주님의 은혜를 누리고 새 소망을 얻길 바라는 저자의 속삭임이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