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애인 복지 ‘배리어 프리’ 도시로

입력 2022-01-12 04:08
경북 포항시청 전경

경북 포항시가 ‘배리어 프리’ 도시를 조성한다. 포항시는 작년보다 100억원 늘어난 790억원의 예산을 장애인복지사업에 투입해 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안정적 자립생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다.

시는 우선 발달장애인의 낮 시간대 활동 지원 강화를 위해 현재 3곳인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4곳으로 늘린다. 서비스 이용시간도 월 기본형은 10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확장형은 132시간에서 15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성장기 장애아동과 장애가 예견되는 아동 약 2600명에게 언어·청능·감각 재활 등의 서비스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인원 13명을 추가로 투입해 고위험 중증장애인의 개인위생·식사도움·가사정리·외출동행 서비스의 이용시간을 현행 1일 16시간에서 ‘24시간 돌봄 지원’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사회 진출,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자립자활 촉진제도도 강화한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4100여명에게 매월 장애연금을 지급하고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0여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사로 장애인전용화장실 점자블럭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소수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맞춤형 장애인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