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가 ‘소통의 해’였다면 올해는 ‘변화를 시작하는 해’가 될 겁니다.” 이철(사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해가 입법의회를 통해 법을 ‘정리’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변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만들어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회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기도운동이었다. 기감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감리회 기도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교회 회복’ ‘선교 회복’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이 감독회장은 “지난해엔 연회 감독과 평신도 단체장 등 일부만 참여했지만 올해엔 모든 감리교인이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은급 기금 확충을 위해 수익 사업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그동안 감리교단에서는 임대 사업만 벌였지만 앞으론 다양한 사업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감리회 인재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회장은 “정치 언론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감리교인을 발굴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감리회의 경쟁력과 사회적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