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경북도청 신도시에 세운다

입력 2022-01-11 04:06
KT는 경북도청 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에 1160억 원을 투자해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202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은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인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는 10일 도청에서 예천군, KT, 포스코, 포스텍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 양자 컴퓨터 클라우드서비스 기반 구축, 데이터 생태계 조성 및 기업 지원, 지역인재 고용 및 지역기업 참여 확대, 데이터 아카데미 운영 등을 협력하게 된다.

KT는 예천군 호명면에 1160억 원을 투자해 지상 5층, 지하 2층(부지 3500㎡, 연면적 1만7150㎡)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202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 저장장치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모아 365일 24시간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KT는 신규 인력 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정보통신 및 소프트웨어 산업 등 전·후방산업 협력 기업에도 15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어서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생산 유발액 117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509억원, 유발 취업자 1243명(직접 628명, 간접 615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지역 일자리 발굴 및 지역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대호 포스코 벤처펀드그룹장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초자치단체의 스마트시티 대전환을 위해 벤처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데이터 기반의 도정 혁신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지역 전략산업의 상생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