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10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2022 나눔과 섬김의 비전 선포예배’를 열고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비전 선언’을 발표했다.
한교봉은 비전 선언을 통해 “교회의 나눔과 섬김이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와 존경, 인정을 회복하는 사회적 선교임을 확신한다”며 “어떠한 대가나 보상 없이 순수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기아 기근 지진 감염병 같은 재해를 당한 곳에서의 구호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는 최근 조직을 재정비한 한교봉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목사가 총재로 추대됐고 명예이사장에는 장종현(예장백석 총회장), 법인이사장엔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각각 임명됐다. 대표단장은 김태영(전 예장통합 총회장), 상임단장은 소강석(전 예장합동 총회장) 목사가 각각 맡았다.
한교봉 고문인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목사는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소외된 이들을 섬기기 위해서였다”며 “예수를 믿는 모든 이는 죽어가는 것을 살리기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