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체육 선교를 이끌어온 윤덕신(전북 익산 웅포순복음교회·사진) 목사가 8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윤 목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급성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그는 크고 작은 국내외 스포츠 대회에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여성 사역자였다.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 신세계 여자농구단, 용인대 유도부, 광명여고 유도부, 낙생고 농구부 등 여러 팀 지도자와 선수들의 신앙을 지도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는 기독교 종교관을 운영했다. 윤 목사는 기독 선수들 사이에 ‘믿음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함께 기도하던 중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 방언을 말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아픈 몸이 치유되기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 체육교구 담당 목사, 한국올림픽선교회 실무회장, 진촌·태릉선수촌교회 협력 목사 등을 역임했다. 세계 올림픽 채플 전담 기구인 ‘국제 그리스도를 위한 평신도 증인’(Lay Witnesses for Christ International) 한국 담당자로 일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이며 발인 예배는 10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경기 파주시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