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택난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대 걸림돌인 토지수용 절차가 사업부지 10곳 중 8곳에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일곡 중앙2 송암 수랑 공원 등 4곳에 대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신청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운암산 봉산 마륵 신용 공원 등 4곳은 토지수용 절차를 모두 끝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특례공원 4곳의 심의 결과가 나오면 토지수용에 이은 공원별 생태숲 복원과 산책로·휴게공간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특례사업 대상 공원 10곳 모두 올해 비공원 시설인 아파트 등을 착공해 후분양 방식을 선택한 중앙1지구를 제외한 9곳이 분양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예상했다. 1만 2000여세대의 아파트가 신축돼 지역의 심각한 주택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대금으로 조성될 민간공원에는 시민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위한 그라운드 골프장과 캠핑장, 애견놀이터, 피크닉광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건설사가 일몰제 적용으로 도시계획 지정이 풀린 일부 면적을 사들여 공원을 조성한 뒤 지자체에 기부하고 비공원 시설인 아파트와 상가 등을 지어 해당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