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사진)가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큐메니컬 기독 시민 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홍정 총무는 “지난해 시작한 ‘한국교회 시민 아카데미’는 신앙인들의 신학적 인식을 깨우고 기독 시민으로 복음을 증언하며 사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 과정”이라며 “이를 한 축으로 기독 시민 교육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지역 에큐메니즘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에큐메니즘은 이 총무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것으로 각 지역 교회들이 풀뿌리 에큐메니컬 운동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게 골자다.
이 총무는 “지역 에큐메니즘이야말로 신앙인과 교회가 가장 구체적으로 삶의 영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선교 운동이라 생각한다”며 “이게 성공해야 한국교회 전반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NCCK 100주년 사업 일정도 소개했다. 2024년 100주년을 맞는 NCCK는 이미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이 총무는 “한국교회 100대 방문지와 100대 인물 선정위원회를 조직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기독교 역사 순례 답사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