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회 성장 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 회장 샘 레이너(사진) 웨스트브레이든턴침례교회 목사는 최근 처치앤서스 홈페이지에 ‘모든 목회자를 위한 새해 10가지 결심’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2월이면 깨질 선한 약속이지만 매년 하는 약속”이라며 “그럼에도 10가지 결심을 얘기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우선 성도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기다. 이때 순서가 있다. 적대감을 드러내는 성도를 위한 기도로 시작하는 게 좋다. 일주일에 한 번은 신앙을 나눠야 한다. 목사가 성도에 대해 불평하는 힘을 예수님을 나누는 데 쏟는다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다.
성경 읽기도 새해 결심 중 하나다. 레이너 목사는 “설교를 위해 성경을 자주 읽겠지만 많은 목회자가 경건한 성경 읽기는 소홀히 한다”고 전했다. 성도들의 말을 많이 듣는 노력도 필요하다. 레이너 목사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는 그들을 이끌 수 없다”고 했다.
목양할 사람을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 용서를 실천하는 것도 포함됐다. 특히 용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영적 훈련 중 하나라고 했다. 목사는 교회에서 최고의 격려자가 돼야 한다. 목사가 성도들의 격려로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듯 목회자도 교인들을 격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책을 읽고 시간을 관리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목회자가 지켜야 할 결심 중 하나다. ‘더 많이 웃기’도 포함한다. 웃음은 상대를 무장 해제시킬 뿐 아니라 목사 자신을 즐거운 사람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목사는 불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레이너 목사는 “정의를 설교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목사,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