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사진)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이 새해 한국교회의 갱신을 강조했다. 지 총회장은 6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목회자들은 성장 지상주의, 번영신학, 성공주의에서 벗어나 항상 개혁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성 총회 내부 사역으로 ‘총회장과의 대화’ 100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총회장은 지난해 5월 총회장 추대 후 온·오프라인으로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 현장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성은 총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8부작 다큐멘터리 제작, 목회자를 위한 ‘우목세미나115’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 총회장은 이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1인 대표회장 체제로 정관을 개정한 데 대해 “변경의 방향이 퇴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교계 연합기관의 고질적인 문제는 ‘전문 정치꾼’에 의한 금권 선거, 사회 정치권과의 연계 등이었다. 정관 개정 이전의 지도 체제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한 권력 형성이 불가능해 이런 일을 막기 바람직했다”며 “1인 대표 체제로 인한 폐해가 크다. 새로운 지도부가 앞으로 끌어가는 1년이 한교총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