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친환경·가성비 앞세운 ‘신형 골프·아테온’ 국내 출시

입력 2022-01-09 20:22 수정 2022-01-10 09:43

폭스바겐 골프 신형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2016년 7월 ‘디젤게이트’로 알려진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판매를 중단한 지 5년6개월 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5일 신형 8세대 골프 완전변형 모델(위 사진)과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의 부분변경 모델(아래)을 공개했다. 골프는 1974년 출시 이후 폭스바겐 브랜드를 대표해온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2005년 이후 4만7000대 이상 팔리며 ‘해치백 전도사’로 불렸다.

신형 골프엔 폭스바겐의 차세대 EA288 에보 2.0 TDI 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엔진보다 질소산화물을 약 80% 줄여주는 친환경 엔진이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m, 복합 연료소비효율은 ℓ당 17.8㎞다.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했다. 시속 210㎞까지 주행을 보조하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이 포함됐다. 폭스바겐은 이번 신형 골프 출시가 침체됐던 해치백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하면 프리미엄 3625만원, 프레스티지 3782만원이다.

신형 아테온은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세단 수입차 시장을 공략한다. 전면부 디자인이 이전보다 더 날렵해졌다. 신형 골프와 마찬가지로 EA288 에보 2.0 T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이전보다 10마력 높아진 200마력이고, 복합 연비는 ℓ당 15.5㎞다.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에 사륜구동 모델과 스포티한 디자인 모델을 추가 출시해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프레스티지 가격은 5490만원이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