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두 번째 걸음마

입력 2022-01-07 03:06


10여년 전 어느 날이었다. 급성 폐혈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3주간 의식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팔과 다리가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결국 오른팔과 양쪽 다리, 그리고 왼쪽 손가락 3개를 잘라내야 했다. 하지만 저자는 좌절하지 않았다. 인생의 ‘두 번째 걸음마’를 내디디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회사에 출근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이어진 삶은 혼자 걷지 않았다.…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시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함께하신 ‘내 삶의 설계자’가 계셨다. 이 책은 그분의 살아계심의 증거이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