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바이런은 시 ‘추억’에서 “사랑이여 희망이여 기쁨이여 모두 안녕”이라 노래했다. 저자의 인사는 이별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삶에 비춰 언론과 교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출판사 사장, CBS방송 재단이사를 역임한 언론인으로 현장에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책에 담았다. 언론과 사회의 병폐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뿐 아니라 서울 소망교회 장로와 교단 총회 임원 등을 지내며 경험했던 교계의 문제점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가스펠 투데이’ 주필로 활동하는 저자의 간결하지만, 힘 있는 문체가 돋보인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