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 순직 120주년… 기감, 올해 감리교회 역사 돌아본다

입력 2022-01-06 03:03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한국 감리교회의 역사를 살피는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대규모 기도운동도 전개한다.

5일 기감에 따르면 2022년은 미국 감리교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1858~1902)의 순직 120주년이자 한국교회가 해외 선교사를 배출한 지 120년을 맞은 해다. 첫 해외 파송 선교사였던 홍승하(1863~1918) 선교사는 1902년 12월 미국 하와이로 떠나 이듬해 ‘한인전도회’를 조직했다. 아울러 올해는 감리교 선교사 윌리엄 스크랜턴(1856~1922)의 서거 100주기이기도 하다. 기감은 이들의 업적을 기리는 학술대회와 추모예배, 순직비 제막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기도운동도 계속 전개한다. 기감은 지난해 11월부터 ‘교회 회복’ ‘선교 회복’ ‘다음세대 회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인 기도운동을 전개했었다. 기감은 “올해는 각 연회와 지방회, 개체 교회까지 기도운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감리교단의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