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산업용 레이저’ 전문가들 광주에 모인다

입력 2022-01-06 04:08

국내외 ‘산업용 레이저’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한국레이저가공학회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13, 14일 광주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산업용 레이저 고도화와 최신 정보교류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축적해온 비법과 첨단 핵심기술은 물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레이저 산업 혁신·발전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는다.

첫날인 13일에는 ‘e모빌리티를 위한 레이저 기술’을 주제로 향후 대세로 떠오를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최신 산업 응용기술을 소개한다. 독일의 시스템기업 EMAG, 프라운호퍼 레이저연구소, 트럼프레이저, 프리시텍, 중국 레이커스 등이 스마트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연료, 전자 패키징 등 초고속 레이저 기술과 정밀 제품 생산 현황을 논의한다.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다수의 산업 응용기술도 발표한다.

14일에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생활에 직접 응용될 레이저 기술’을 주제로 자외선·극자외선 기술의 현주소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코히런트사와 독일 푸노닉스사가 농업생산에 활용되는 레이저 기술과 관련한 유럽 대형 사업의 개발 방향을 살펴본다. LG전자와 포스코 등은 국내 레이저 기업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클리닝 분야 경쟁력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틀 동안 한국 미국 독일 중국을 대표하는 레이저 기업과 연구소가 14개의 최신 레이저 기술을 최초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레이저는 국내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의 주춧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금속 절단과 용접·접합뿐 아니라 3차원 프린팅, 미세가공, 디스플레이 소재 가공, 유리·세라믹·폴리머 표면 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워크숍 기간에는 국내외 레이저 기업들의 최신 제품 전시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정성호 한국레이저가공학회장은 “레이저 분야 첨단 기술과 산업발전 방향을 가늠하는 레이저 코리아 워크숍·세미나가 앞으로도 국내 기업·연구소의 다양한 연구·제품개발 작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