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HQ·한국식품사업으로 분리

입력 2022-01-05 04:07

CJ제일제당이 K푸드 사업 확장을 위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식품사업으로 분리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 앞으로 개별 조직으로 운영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HQ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 등의 주요 기능을 맡아 국내를 비롯한 해외사업을 관리한다.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 등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대형화하고, 미래 혁신성장을 견인한다.

국내 사업은 식품한국총괄이 담당한다.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B2B 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R&D센터 등을 배치해 사업의 완결성을 꾀했다. 수장은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맡는다.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했다. 특히 ‘K푸드의 불모지’로 불리는 유럽에서 아시안 푸드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걸 감안해 올해 상반기 영국법인을 설립한다.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의 성과가 유럽 전역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국내 및 해외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