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AI 아바타·동반자 로봇…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 선보인다

입력 2022-01-05 04:03
모델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의 인터랙션 로봇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와 ‘인공지능(AI) 아바타’, 가사 보조로봇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7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2에서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인공지능(AI) 아바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등 사용자 맞춤형 ‘미래 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삼성의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AI 아바타는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세계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가 현실 세계에서의 고객 위치를 초광대역통신(UWB) 위치인식 기술로 파악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객과 연결되도록 한다. AI 아바타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주는 개념의 라이프 어시스턴트다.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UWB 위치인식, IoT 가전 제어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Samsung Bot i)’, 가사 보조로봇인 ‘삼성 봇 핸디(Samsung Bot Handy)’ 등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2종도 공개한다. 삼성 봇 아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로봇이다. 사용자 곁에서 함께 이동하며 보조하는 기능,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 기능을 탑재했다.

또 삼성전자는 IT·가전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을 접목해 운전자·탑승자가 가까운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차량 내 운전 경험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미래 차량에서는 증강현실(AR) 기반으로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정보, 내비게이션, 도로상황, 위험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갤럭시 워치의 ‘삼성헬스’ 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 상태에 따라 조명, 공조 등의 차량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 숲, 바다 등의 영상을 재생해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 FE를 공개했다. 갤럭시S21의 주요 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모델로 가격을 낮추면서 프리미엄 기능을 포함한 게 특징이다. 11일부터 일부 국가에서 출시 예정이다. TV를 설치하기 어려운 공간에 ‘나만의 스크린’을 만들어 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제품, 급격히 성장하는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크린도 선보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