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관행처럼 이어지는 신년사 대신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3일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부회장은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성과 창출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없애고 임직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직급·직책이 주는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완전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한다.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고, 불필요한 대면보고·회의를 최소화하며, 서면보고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 임직원 건강을 위해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사진), 마사지실을 조성하고 명상 및 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