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3기 구자은 회장 체제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LS그룹은 3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를 가졌다(사진). LS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LS는 구자홍 초대 회장에 이어 구자열, 구자은 회장까지 사촌이 돌아가면서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을 잇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조화를 추구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했다.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주력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기술을 쥐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탄소 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고, 이는 LS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면서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