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연결도로의 마지막 남은 구간인 숭인지하차도(3구간)를 1월말 착공하기 위한 인천시·중구청·중구 주민대표 간 민·관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자들은 숭인지하차도 및 연결도로 공사가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전제 하에 시가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는데 동의하기로 했다. 시는 1월말 숭인지하차도 건설사업 착공에 들어가 2025년까지 공사를 마친 뒤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를 전면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3t 초과 화물차량의 통행금지, 운행속도 제한(시속 50㎞ 이하), 단속카메라 설치, 안전통행로 확보, 방음시설 및 저소음 포장, 가로수·식수벽 등 추가 식재, 지능형 교통신호체계 구축 및 교통환경 개선 등 주민요구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배다리 관통도로’로 불리는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는 인천의 남·북측 가로망을 효율적으로 확보, 균형적인 지역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한 뒤 2001년 본격 착공됐다. 총 4개 구간 중 3개 구간은 이미 2011년 준공을 마쳤다.
하지만 3구간 숭인지하차도(송림로~유동삼거리) 건설을 놓고 노약자 통행 불편, 지역분리로 인한 단절 우려, 주거환경 저해 등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갈등 사례이자 숙원 과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원도심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