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주인공은 ‘치매 막는 10분 통화’

입력 2022-01-03 04:06

대한상공회의소는 ‘2021 국가발전 프로젝트’ 1위 아이디어로 ‘치매 막는 10분 통화’를 설계한 직장인 이봉주 팀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사진).

‘치매 막는 10분 통화’는 부모와 전화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치매진단검사(K-MMSE)를 한다. 예를 들어 “엄마, 임영웅 콘서트 한다던데, 취미가 뭘까 맞혀봐?” 같은 질문으로 치매 테스트를 하는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접 멘토링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일상적인 대화만으로 치매를 조기 발굴해 부모세대 삶의 질 향상, 가족 부담 완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가치 창출액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위팀은 상금 1억원을 받는다.

2위는 코리아게임(중학생 윤서영 등 가족팀), 공동 3위는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세브란스 정신과 의사 김진현, 직장인 옥진호), 폐업도 창업만큼(청년쉐프 백명기), 5위는 코스싹(예비부부 김현재 등), 6위는 내 귀에 캔디(국민건강보험공단 양명진 등)로 결정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위 사업 뿐 아니라 TOP6 아이디어를 대한상의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한 번 하고 끝내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