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이 경원선 폐선 구간과 한탄강 폐철교(사진) 등 근대문화유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연천군은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관련해 근현대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한탄강 폐철교 등에 대해 등록문화재 지정 검토 및 활용방안 용역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폐선 구간 및 폐철교 활용방안 용역을 거쳐 철도유휴부지 활용과 관련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경원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과정에서 1941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된 한탄강 폐철교 등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에 따라 활용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경원선 복선전철은 현재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연천군 등 경기북부 지역을 위한 교통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동두천~연천 총 20.9㎞ 구간을 복선 전제 단선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한탄강 폐철교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