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버스와 수도권 전철·다른 시·도 버스까지 환승

입력 2022-01-03 04:09

충남도가 이달부터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정책을 전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알뜰교통카드 소유자는 수도권 전철(천안버스는 별도 시행), 타 시·도 버스와 충남 버스 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알뜰교통카드로 환승기능을 이용하려면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출발지~버스승차지점, 버스하차지점~도착지까지 보행·자전거로 이동할 경우 거리 만큼 마일리지를 받는 서비스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광역환승이 필요한 7개 시군 및 버스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충북 세종 대전 전북과 맞닿아 있는 천안 아산 공주 논산 계룡 금산 서천이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는 저비용 및 확장성, 효율성, 이용자 통계제공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교통수단에도 적용이 쉽고 교통카드 빅데이터도 활용이 가능하다. 알뜰교통카드는 충남도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발급 가능하며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3곳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

도는 교통카드에 버스비 무료 기능을 탑재해 오는 4월부터 만19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동민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충남형 알뜰교통카드 도입으로 수도권 전철 및 다른 지역 버스와의 환승이 가능해졌다”며 “대중교통이 활성화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