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50년 숙원’ 동서연결도로 뚫렸다

입력 2022-01-03 04:08

경남 거제시의 숙원인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지도)가 10일 오전 7시부터 개통된다. 거제시 상문동과 거제면을 잇는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는 시민들의 50년 숙원 사업이다. 시는 당초 오는 4월 개통 예정이였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월로 앞당겼다.

이 도로는 상문동 상동교차로에서 명진교차로를 거쳐 거제면 산촌교차로까지 4.06㎞ 구간이다. 하루 예상 교통량은 1만9000여대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개통으로 상문동에서 거제면까지 기존 30분에서 5분 내외로 단축된다.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거가대교를 통한 거제~부산 생활권, 외부 관광객 유치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는 개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부와 도심지를 잇는 터널 공사 요청은 꾸준했지만, 국·지방도가 아닌 시·도 사업으로 막대한 사업 예산 전액을 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했다. 시는 총사업비 740억원을 들여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변광용 시장은 “도심지 교통량 증가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