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가 전국 각지의 시민 10만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특보 조직을 내년 1월 초 띄울 계획이다.
‘시민 특보’로 임명된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개인 SNS와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책과 공약,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등을 발 빠르게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시민 특보단’은 이 후보 직속 기구로 출범할 계획이다. 이 후보가 얼마나 이 조직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30일 “공무원, 군인 등 정치 참여가 제한된 사람을 제외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특보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 후보를 도왔던 지지자 등 시민 1만명은 이미 모집된 상태이고, 대선 전까지 10만명을 모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민 특보단은 SNS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 특보단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사안을 알리면, 시민 특보 개개인이 실시간으로 주변에 전파하는 구조”라며 “공약 홍보 효과뿐 아니라 이 후보 관련 부적절한 의혹에 대한 해명 자료가 전국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시민 특보단이 현장의 목소리를 중앙 선대위 특보단에 전달하면 이를 정책이나 공약, 이 후보 메시지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2011년 불법조업 어선 단속 과정에서 순직한 해양경찰들의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중도층을 끌어안기 위한 안보 행보다.
이 후보는 “(중국 어선의) 불법적인 영해 침범 행위, 어업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무력으로 저항할 땐 무관용으로 강경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새해 첫날 방문지로는 부산을 꼽았다. 이 후보는 1월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이틀 동안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선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경남(PK) 민심을 다지기 위한 의도다.
안규영 박재현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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