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수협과 공동으로 만든 농·수산물 브랜드 ‘예담채(사진 왼쪽)’와 ‘해가람(오른쪽)’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홍보 등을 통해 우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농·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전북도는 원예농산물 광역 브랜드인 ‘예담채’가 올해 14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예담채는 전북도와 전북농협이 2008년 공동 개발한 브랜드로 13개 시·군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에서 사용하고 있다. 쌀과 사과 배 복숭아 토마토 감자 등 20여개 품목을 팔고 있다. 예담채 명찰을 단 상품 매출액은 2009년 32억원에서 2018년 1230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출시 이후 3년간 농가맞춤형으로 조직화와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하여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엔 10년 연구 끝에 개발한 최고급 쌀 ‘십리향米(향미)’을 출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가람’은 2015년 12월 개발한 수산물 공동 상표다. 전북의 바다(해)와 강(가람)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수산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군산·김제·고창·부안수협 등 도내 4개 수협과 전북도·군산·김제·고창·부안 등 5개 자치단체가 전북수산물공동브랜드협의회를 결성해 추진했다. 김과 박대 바지락 고등어 조기 등 50여가지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전북도는 브랜드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 ‘해가람’을 개발, 31일 정식 문을 연다. 수산물 친환경 인증 등을 받은 15개 업체가 입점할 계획이다. 오픈 기념으로 회원가입 시 최대 20% 할인 쿠폰을 주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