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출자출연·보조기관에 대한 올해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등급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최근 산하 29개 출자출연·보조기관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청소년육성재단, 새마을세계화재단, 포항의료원, 안동의료원이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산업연구원,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행복재단, 교통문화연수원, 문화관광공사, 여성정책개발원, 장애인체육회, 콘텐츠진흥원, 환경연수원, 김천의료원 등은 중위권인 3등급을 받았다.
4등급은 경북체육회와 신용보증재단 등 6개 기관이, 독도재단과 경북문화재단 등 8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렴도 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점수와 기관의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 점수에 기관의 부패방지시책평가를 합산한 종합 점수에서 부패 사건 발생 현황과 신뢰도 저해 행위를 감점 요인으로 산출해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북도는 낮은 점수를 받은 평가 영역은 기관뿐만 아니라 해당 부서로 통보해 내년에는 개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규식 경북도 감사관은 “올해 처음으로 출자출연·보조기관에 대해 종합 청렴도 수준을 평가했다”며 “이번 평가 결과로 기관의 청렴 취약 분야 및 부패 유발 요인을 정확히 진단해 경북도의 최우선 과제인 청렴을 기관의 경영과 시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 청렴도 2등급(내부 청렴도 1등급, 외부 청렴도 3등급)을 달성했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