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째 낳으면 200만원… 경북, 농어민 수당 60만원 지급

입력 2021-12-31 04:04

영호남은 임인년 새해부터 여러 제도와 시책을 새롭게 추진한다. 출산과 보육 지원과 여성 지원이 돋보이고, 소상공인·농어촌인·국가유공자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 등도 다양하다.

◇부산=부산시는 내년부터 첫째 아이 출산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하고, 둘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씩 지급한다. 또 내년부터 출생하는 아이에게는 24개월간 30만원씩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유치원도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내년부터 부산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사용하면 사용 금액의 15%를 돌려받는다.

◇울산=울산시는 방사능 재난에 대비한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와 초대형 유류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 재난 방재 인프라가 가동에 들어간다. 만 24세 청년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고, 무주택 청년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하는 등 청년 대상 복지 정책도 강화한다. 지역 최초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해 도시 품격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경남도는 소상공인, 필수노동자, 일하는 엄마(워킹맘), 1인 가구 등을 위한 생활맞춤형 제도를 신설한다. 농어업인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고자 수당을 지급한다. 주거급여 수급가구 내 부모와 떨어져 사는 청년에게 주거급여를 분리 지급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도 지원한다. 사회적 취약계층에게는 반려동물 진료·등록비를 24만원까지 지원한다. 창원시는 대학생들에게 지원하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대학원생까지 확대 지원한다.

◇대구=대구시는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별로 20만원씩, 최대 8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원해 대구 전입을 돕는다. 임산부가 콜택시를 이용하면 70%를 할인해 주고, 둘째아이 출생 시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을 지원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이나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지원한다.

◇경북=경북도는 매년 1인당 60만원의 농어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신중년(만40∼64세) 채용 장려금 월100만원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출생아 당 200만원의 바우처와 1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 쇼핑몰 쿠폰을 지급해 출산 초기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준다. 청년 주거안정과 농업 창업 지원을 위해 주택 임대료와 농지 임차료도 지원한다.

◇광주=광주시는 출생, 육아, 장애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대폭 강화한다. 출생 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월 20만원의 육아수당을 24개월간 지급한다. 여기에 정부지원금을 더하면 2년간 174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초등학생 10만원, 중·고등학생 25만원 등 신입생 입학 준비금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전남=전남도는 청년·임신부·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돕는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다. 장애인·저소득층 등에게 1인당 14만원의 여행활동비를 지급하고, 섬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범구간에 일반인 여객선운임을 50% 지원한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바우처 발행시 들어가던 자부담비용을 전액 도비로 지원하고, 농업인 재해보험료 부담비율도 10%로 줄인다. 국가유공자에게 보훈명예수당을 신설 지급하고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만 0~1세 영아에겐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지급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