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몸 낮춘 소나무

입력 2022-01-01 04:06

바다와 인접한 부산 기장군 연화리의 야트막한 능선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위엄을 갖추고 우뚝 솟아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해풍을 견뎌왔을 뿐입니다. 몸을 꼿꼿이 세우는 대신 자신을 낮춰 바람을 이겨왔습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연화리 소나무 같은 사람이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부산=사진·글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