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종료 6초 전 동점골을 만들었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키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은 29일 ‘6초의 기적’이란 제목의 광고를 만들어 대표팀을 축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포기하지 말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하키뿐 아니라 스키, 탁구, 배구, 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등을 후원 중이다. 평소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후원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신한금융은 비인기 종목이나 선수 잠재력에 초점을 맞춘 후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비보잉’으로 알려진 브레이킹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직후 후원에 나섰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