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동맹 중시 바이든 행정부 출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월 취임하며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동맹 복원과 국제사회의 주도권 회복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② 아프간 철군과 탈레반 재장악
미군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했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던 아프간전도 20년 만에 끝났다. 철군 과정에서 공포에 질린 아프간 국민들이 공항에 몰려드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탈레반은 이전처럼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
③ 지구촌 이상기후와 COP26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이달에는 미 중부에서 토네이도로 100명 넘게 희생됐다.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렸지만 석탄 ‘퇴출’이 ‘감축’으로 바뀌는 등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④ 무관중 도쿄올림픽
지난여름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올림픽 직후 일본에선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했다.
⑤ 독일 16년 이끈 메르켈 퇴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6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타협의 리더십으로 독일과 유럽을 이끌었다. 독일에선 올라프 숄츠 신임 총리가 이끄는 3당 연립정부가 그 뒤를 이었다.
⑥ 미얀마 군부 쿠데타 수치 억류
미얀마 군부가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했다. 군부가 시민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지금도 탄압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하는 실정이다.
⑦ 시진핑 역사결의 채택 ,마오 반열
중국 공산당이 11월 6중전회에서 세 번째 ‘역사결의’를 채택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고, 그의 장기집권 기반이 마련됐다. 시 주석은 내년 하반기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재연임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⑧ 미국과 중·러 패권전쟁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영국 호주와 함께 오커스(AUKUS) 동맹을 출범시켰고,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⑨ 민간 우주여행 시대 개막
7월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과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가 나란히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8월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소속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우주 공간에 도달했다.
⑩ 연준 제로금리 시대 종료 선언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으며 미 연방준비제도는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도 예정보다 2배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