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7조9208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사업인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거점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개발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21선석으로 건설 예정이다.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은 지난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1단계로 9선석을 2031년까지 우선 짓는 사업으로 재신청해 10개월여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 나머지 12개 선석은 사업 추진 타당성 등을 확보해 2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항 진해신항 1단계 개발은 총사업비 7조9208억원(재정 2조7988억원, 민자 5조122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컨테이너부두 9선석과 방파제 1.4㎞, 호안 8.1㎞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부두 9선석 중 3선석은 2029년 우선 개장하고 나머지 6선석은 203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부두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부산항 신항과 비교해 초대형 터미널로 건설하고,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스마트 자동화 항만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항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부산항 신항과 더불어 2040년 기준 4200만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3위권의 세계 물류 중심 항만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따르면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로 생산유발효과 28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원을 비롯해 17만8000여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더불어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부울경 메가시티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기초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건설 사업 착수를 위한 기초 조사 용역비 14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용역을 마무리하면 2023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31년까지 1단계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