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입력 2021-12-25 03:06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메시아 대망 사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그렇게 고대했던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의 고난의 역사와도 연관돼 있습니다. 고통과 수난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를 더욱 간절히 고대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성경에 예언된 바대로 이 땅에 탄생하신 날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탄생하기 740년 전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이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고 예언했습니다. 미가 선지자도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 5:2)고 예언했습니다.

예수님은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탄생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을 보면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예수님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롬 3:10, 23) 그 죗값으로(롬 6:23) 죽어있을 때(엡 2:1),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기만 하면 죄 사함 받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됩니다.

태어나시고 돌아가셨다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은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 전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구름을 타시고 하늘로 올라가셨고, 흰 옷 입은 두 사람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고 했습니다.

“마라나타, 주님이 곧 오십니다”라고 인사하고 격려하며 살아갑시다. 1세기 초대 성도들의 인사는 ‘주님이 곧 오십니다’라는 뜻의 “마라나타”였습니다. 초대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날마다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초대 성도들은 언제 자신이 사로잡혀 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 살아갔습니다. 이런 그들이 서로를 만날 때면 “마라나타”라고 인사하며 격려했던 것입니다. 이 말 속에는 “형제여, 자매여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주님이 곧 오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데리고 가실 것입니다”라는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성도들도 서로 “마라나타”라고 인사하며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살아갑시다. 예수님께서는 열 처녀의 비유(마 25:1~13)를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열 처녀 중 다섯은 기름을 준비하고 신랑을 맞이하여 함께 즐거운 잔치에 참여했고 나머지 다섯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가 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신랑 예수님께서 이제 곧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맞이할 기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면 이 세상의 악한 것들은 다 끝나고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완전한 승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도 완성될 것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며 주의 은혜를 구하는 성탄절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윤두태 목사(가성교회)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가성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소속입니다. 쉐마신앙을 통해 믿음의 3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