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방시혁·봉준호, 미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 올려

입력 2021-12-23 04:07

이수만(왼쪽)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방시혁(가운데) 하이브 의장, 봉준호(오른쪽) 감독 등이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을 발표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뽑혔다. 해외 인사 중엔 ‘버라이어티 500’ 발표가 시작된 2017년부터 올해까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이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이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슈퍼엠, NCT,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선두적인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 의장도 2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버라이어티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미국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점을 언급했다.

영화계에선 봉준호 감독이 3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이미경 CJ 부회장도 ‘미키 리’라는 영어 이름으로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영화 ‘미나리’의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처음으로 이 명단에 포함됐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등도 올해 ‘버라이어티 500’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