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태아로 오셨습니다”

입력 2021-12-23 03:04
이용희(오른쪽)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등 러브-라이프 거리생명운동 참석자들이 22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성탄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이 ‘러브-라이프(LOVE-LIFE) 거리생명운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태아 생명의 소중함과 예수 탄생의 기쁨을 알렸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성탄절을 앞둔 22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피케팅 및 거리 행진을 펼쳤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지난해 11월 7일 강남역에서 처음 거리생명운동을 시작한 이래 일주일에 한 번씩 피케팅과 거리 행진을 진행해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생명운동은 전국에 하나둘씩 확대됐고 현재는 서울 31개 등 전국 127개 지역에서 매주 한 차례씩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는 성탄 엽서도 함께 배포하며 생명의 중요성과 함께 성탄의 의미도 전하는 중이다. 성탄 엽서에는 태아로 표현한 아기 예수의 모습과 함께 ‘예수님은 2000년 전에 태아로 오셨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모인 20여명의 캠페인 참석자는 ‘태아를 지켜주세요’ ‘진정한 사랑은 태아를 책임지고 보호합니다’ 등 다양한 팻말을 들고 전단을 나눴다. 지나치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의 깊게 읽어보는 이들도 많았다.

이용희 대표는 “모든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생명운동은 한국교회가 해야 할 마땅한 일”이라며 “단순히 구호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미혼모 돕기나 입양 등 실질적인 행동에도 나서야 한다. 앞으로 생명운동이 더 많이 번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