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이정재(사진)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부산시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이정재씨, 김영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1호 홍보대사에 이씨를 낙점하고 박형준 시장이 직접 요청해 전격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홍보대사 임기는 2023년 6월까지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부산 외에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부산이 유치할 경우 2030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북항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내년 9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BNK금융그룹, 넥센, 화승, 고려제강, 금강공업 등의 후원과 LG그룹의 로봇 지원, 대선주조, 부산우유 등 지역기업의 홍보 동참 등이 이어지고, 구·군별 자체 엑스포 유치응원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정재씨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함께 한다는 것은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K-문화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를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