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부산물, 식품으로 새활용… ESG 경영 강화

입력 2021-12-23 18:35
오비맥주는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매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하기 서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최근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ESG 경영 강화를 선포했다. 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준법·투명경영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맥주 전문기업으로 본사인 AB인베브가 선언한 ‘2025 지속가능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선언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인 리하베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개발 중이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식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활동이다. 국내외에서 친환경 활동도 활발하게 펼친다. ‘카스 희망의 숲’ 캠페인은 몽골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와 황사를 줄이는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다.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하고 캔맥주 포장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를 줄이는 등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오비맥주는 지난 9월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을 ’글로벌 건전음주 주간’으로 확대하고 일주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캠페인을 펼쳤다.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매년 음주운전 예방과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관계사 내부 거래 없이 공개 입찰을 통해서만 결정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 확보와 동반성장에도 힘쓰고 있다. 준법감시 시스템과 윤리경영을 명문화한 ‘AB 인베브 업무수행준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준법·윤리 경영을 내재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