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 태풍 피해 필리핀서 긴급구호

입력 2021-12-23 03:05
국제재난대응 비영리단체 사마리안퍼스(회장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슈퍼 태풍 라이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 긴급구호를 펼치고 피해자 돕기 모금에 나섰다. 사마리안퍼스 한국지부인 사마리안퍼스코리아(SPK·대표 크리스 위크스)는 22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긴급구호에 동참을 호소했다.

SPK에 따르면 사마리안퍼스는 필리핀 현지에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레이테, 수리가오 델 노르테, 디나가트 제도, 보홀, 세부지역에 신속하게 직원을 배치하고 현지 교회와 협력해 5700여 가정에 비상식량과 물, 위생 팩, 비상 대피소 수리 장비 등 구호물자를 제공했다.

사마리안퍼스 필리핀사무소 책임자 패트릭 기통가는 SPK에 “태풍 라이가 2011년 하이옌, 2013년 센둥처럼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크리스 위크스 대표는 “태풍 피해를 본 필리핀 수재민과 사마리안퍼스 사역자, 협력 교회를 위해 물질과 기도로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태풍 라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했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은 1600만명이 거주하는 보홀과 세부지역으로, 산사태와 홍수로 가옥이 침수되고 통신과 전기가 끊기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지금까지 최소 375명이 사망하고 38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