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169명에 ‘LG 의인상’ 수여

입력 2021-12-23 19:16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쌍식씨는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70~100개의 ‘공짜빵’을 1년3개월째 제공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후 2015년 3명,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지난해 22명, 올해 30명의 의인을 선정했다. 지금까지 모두 169명의 의인들이 LG 의인상을 받았다.

의인들의 면모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환경미화원 등 우리 사회의 평범한 ‘이웃 의인’까지 다양했다.

구광모 LG 회장도 ‘LG 의인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면서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으로 확대했다.

김밥 장사로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하고 40여년간 장애인을 위해 봉사해온 박춘자 할머니,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씨,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한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 48년간 무료 진료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 건국대 교수, 36년과 24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료 반찬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순·이상기씨, 55년간 무료진료와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박종수 원장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