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함께하는 작은 실천… ESG 경영 앞장

입력 2021-12-23 18:30
모델이 서울 한 이마트 과일 판매대에서 재생 플라스틱팩에 담긴 토마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는 재생 PET 50%를 활용한 용기에 과일·채소 상품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고객과 함께하는 작은 실천들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부터 플라스틱 팩에 포장된 과일·채소 상품에 재생 페트(PET)소재를 적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했다. 구매 후 바로 먹는 조각 과일을 제외한 과일 플라스틱 팩 상품 모두에 재생 PET 50%를 사용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적용한 것이다.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000t 분량이다. 한국인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의 1만배 수준이다. 플라스틱 포장 상품 전 품목에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쉬운 ‘수(水)분리 이지필(Easy-peel)’ 라벨 스티커도 적용했다.

이마트는 상품의 판매 방식과 매장 운영에도 친환경 요소를 도입했다.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최초로 세탁세제·섬유유연제를 리필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했고, 현재 13개 매장까지 확대했다. 월평균 2300여명이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찾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이마트 자양점에 샴푸·바디워시 리필이 가능한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샵’ 1호점을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였다. 이마트 죽전점에도 LG생활건강과 함께 샴푸·바디워시 리필 매장을 열었다.

이마트는 고객 참여로 모아진 폐플라스틱을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2만1000개, 접이식 쇼핑카트 1만3500개, 줍깅 집게 3000개 등으로 다양하게 업사이클링한 뒤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고객들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는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