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상 누적 매출액이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이다. 이날 인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바탐 래디슨 컨벤션센터에서 바탐경제구역청과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사진).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항나딤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T1), 화물터미널 1동, 활주로 1본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기존 여객터미널(T1) 리뉴얼, 신규 여객터미널(T2) 건설 등의 공항개발사업을 진행한다. 2040년까지 바탐공항을 여객 수용능력 2500만명의 대규모 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을 위한 준비에도 들어간다. 사업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과 현지 합작법인(SPC)을 공동으로 세운다. 향후 바탐공항 운영을 위한 자격증명을 취득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운영·유지보수 단계에서 국내 IT기업과 면세점, 여행사 등과의 동반 진출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 기간(2022~2047년)에 누적 매출 6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