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다음 달 5~8일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자율주행 레저보트(사진)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CES에서 전시관을 운영하기는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관은 아비커스 자율운항, 산업과 일상의 로봇화,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콘셉트로 구성한다. 선박 자율운항 자회사인 아비커스는 약 6m 크기의 완전 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한 뒤 LED를 활용해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레저보트 안에서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된 운항 시뮬레이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자율운항 기술은 해양레저의 문턱을 낮출 뿐만 아니라 물류혁신, 자원조사, 오염원 제거, 해양 생태조사 등 해양개발 모습도 바꿀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